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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6. - 2021.04.01.

MOTIVATION

  봄은 중위도 온대성 기후대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지리적 특성에 의한 특징적인 기후이다. 남북으로 지배적인 기압의 세력이 약해지고,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력이 커진다. 이동성 기압은 비교적 빠르게 한반도를 통과하기 때문에 봄 날씨도 빠르게 변화한다. 기온이 오르며 일교차가 커지고, 강수량이 증가하며 영동지방에는 특징적인 바람이 분다. 불청객 황사도 매년 봄, 잊지 않고 우리나라를 찾아온다. 이처럼 급변하며 다양한 기상 현상을 유발하는 봄철 기압계(2021)를 흥미롭게 생각하여 예보관의 입장에서 분석하였다.

2021년 3월 봄철 특징

01 기온

  남풍기류의 유입따뜻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2021년 3월은 꽃샘추위 없이 높은 기온 분포를 보였다.
  전국 평균기온(8.9℃, 평년 비교 +3.0℃)이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높아지는 기온으로 인해 봄꽃 개화시기 또한 빨라지고 있다.

일교차 월평균.png

02 일교차

  겨울에 비해 해가 길어져 대기가 쉽게 가열돼 낮 기온이 오르게 된다. 반대로 해가 지고 난 후에는 겨우내 얼어붙은 땅으로부터 찬 기운이 올라와 야간 복사냉각이 일어나게 된다. 이로 인해  봄철에는 큰 일교차가 나타난다. 서리는 야간 복사냉각으로 인해 밤 사이 기온이 크게 하강하면서 이른 봄에 자주 관측된다.

03 강수

  2021년도에는 다른 년도보다 봄철에 비교적 많은 양의 비가 내렸으며 여름철의 강수량과 거의 비슷할 만큼의 강수가 내렸다. 전국 강수량은 109.2㎜로 평년(47.3~59.8㎜) 보다 많았다.

  기압골과 남서쪽에서 빈번하게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1973년 이후 4번째로 강수량이 많았다. 

봄 강수량.png
양간지풍.jpg

04 강풍(양간지풍)

  양간지풍 봄철 이동성 고기압에 의해 봄철 강원도 양양과 간성 지역에서 자주 나타나는 국지적 강풍을 말한다. 특히 영동 중ㆍ북부 지방에서 4월에 강하게 분다. '양간지풍' 또는 '양강지풍'으로도 불리며, 건조한 대기와 함께 나타날 때는 이로 인한 산불 피해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05 황사

  황사는 아시아대륙의 중국과 몽골의 사막지대, 황하중류의 건조지대, 황토고원, 내몽골고원에 한기를 동반한 저기압이 통과할 때 강한 바람이나 지형에 의해 만들어진 난류로 인하여 모래먼지가 상층으로 올라가 이동하며 지표로 서서히 낙하하는 현상을 말한다. 
  황사의 발원지인 유라시아대륙의 중심부가 바다와 멀리 떨어져 있어 매우 건조하고, 또 겨우내 얼었던 메마른 토양이 녹으면서 부서지기 쉬운 모래 먼지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황사일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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